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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과속스캔들

 

GM대우정비사업소가서 차 앞바퀴 2개 교체와 엔진오일교환을 맡겨놓고 고객쉽터에서

쉬었다. 여성고객을 위해 여러색의 메니큐어가 준비되어 있어 우울한 기분도 떨칠겸 열손가락 모두

메뉴큐어를 색색으로 발라보고 지워보았다. 

 

대우국민차-GM대우-이제는 쉐보레로 거듭나는

남편의 직장! 그동안 수많은 시련이 있었고 남편은 늘 바쁘기만 한 회사 생활에

스트레스도 무지막지 받고 있지만..., 하루도 편할 날이 없는 회사생활  그리고 늦기만 한 퇴근..

 

정비사업소에 와 있다고 전화했더니 금요일 빗길에 사고나서 수리중인 차도 함 보란다. 

사고 소식을 듣고 그 과속스캔들에 대해 용서가 안돼 잠 못 이뤘지만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스스로 너무 놀랬다고... 문자메시지로 내게 "신랑이 사고났는데 괜찮은지 궁금하지도 않지?"

문자를 남겼는데 하필이면 출근이 바빠 핸폰을 집에 두고 갔었다.

당신 차 사고나자 미뤄둔 내 차  타이어도 교체하고 1년만에 점검도 받았다. 당분간 당신이 타야 할테니 손을 좀 봐야 안심이 될 것 같다.

 

우린 정작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모른채 하루 하루를 살아가기에 너무 급급한거 아닌지 모르겠다.

고객쉼터에서 쉬면서..  금요일의 과속스캔들은 이미 예정되어 있었던 일이아닌가 싶다.

 

큰 사고가 나려면 소소한 작은 사고들이 몇 번이고 생긴다는 하인리히의 법칙처럼 사고 날 뻔 했던 일이 몇번은 있었다. 과속운전하는 습관, 차선 자주 바꾸는 습관, 터널에서도 차선 바꾸기, 신호 바뀔때 엑셀밟기,끼어드는차 절대 용서 못하고 빵빵거리는 거.. 빨리 운전하는 습관이 불안 불안했는데...  금요일에 당신과 거의 비슷한 사람을 만났었구나.

떼어버린 문짝처럼 기억의 저편에 버리려 애를  써도 잊히지 않는 산청 생비량 고개에서의 사건을 당신도 나도 기억하고 있겠지?  국도길로 당신은 운전하고 난 강현이를 안고 뒷좌석에 앉아 있었는데 갑자기 급브레이크 밟아 아들은 바닥으로 떨어지고.... 사고는 면했지만 그 때 얼마나 놀랐던지.. 앞에 경운기가 있어 그랬다고... 국도에서 과속했던 그날 당장 내리라고 소리치고 내가 운전할테니 옆좌석에 타라고 했더니 차 밖에 굳어져 서 있던 당신.. 내가 몇 번 말해도 타지 않아난 그 차를 몰아 진주까지 가버렸다. 집까지 아니 저 지구의 반대편까지 차를 몰고 떠나 버리고 싶었던 그날의 심정을 당신은 아는지...

 

  몇 번이나 당신이 운전하는 차가 나를 불안 불안하게 했다. 가족이 타고 있는데 내가 설마 사고나게 하겠냐고.. 나를 믿지 않아 그렇다고 했었지..  과속은 위험한 거야... 아차 순간이라고. 내 남편이 운전하는 내 차를 타며 택배당하는 기분을 아냐고.. 내가 운전하는 습관과 달라 그런것이 있지만 제일 문제는 과속!! 신호위반!!  끼어드는 차에게 양보 안하는 습관  어디 한번 갔다오면 꼭 한두번은 빵빵거리는 경적소리를 울리고 인상쓰는 당신을 보게된다.

 

   사람이 어쨰 그러냐고  평소 습관이 과격한 거도 아니고 급하지도 않은데 운전대 잡으면 왜 그러냐고...

  내가 불안하다 과속하지 말라 택배 당하는 기분이다. 그래도 늘 고쳐지지 않는 운전습관

    이 사고후에 어떻게 변화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