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농사 지으시던 아버지는 세상을 떠나시고
쌀을 사 먹은지도 한참 되었다.
남편 고향이 함양이라 언제나 함양쌀을 먹었는데
봉하마을 생각하며 봉하쌀과 현미, 찹쌀을 사 보았다.
아버지는 2009년 5월 8일 어버이날 세상을 떠나셨다.
어버이 날이고 토요일이라 아버지 뵈러간다고 아침부터
기분이 좋았는데 10시경 오빠의 전화를 받았다.
놀라지는 말고 운전조심해서 천천히 오라고.....
오빠와 언니 모두 오고 밤이 늦어졌을 때 조용히 세상과 작별하셨다.
편히 가시라 했던 초파일 기도처럼 편히 가셨고 자식들 가슴에
상처 남기지 않으셨다. 어머니께 5월엔 집안에 제사가 많으니
4월에 가는 것이 좋겠다고 하셨다는데 아버지는 달력을 살펴보며 5월에 있는 할아버지와
작은아버지 제사를 제법 앞둔 어버이 날 자식들 모두 모였을 때 가기로 마음 먹으셨는지 모른다.
장례를 마치고 바쁜 직장일을 마무리하고 함양에 가는 길
합천 어디쯤에서 노무현대통령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때 복받쳐 터져 오르던 눈물...
왜 뜻하지 않게 세상을 떠나셨는지...,아버지 가실 때
대 놓고 못 운 눈물까지 꺼이꺼이 많이도 울었다.
자전거타던 아버지의 모습을 닮은 노짱께서 왜 어이 없이 가셨는지....,
봉하마을에서 노무현대통령 내려와 계실때 찾아 뵌 적이 있다
노짱께서 이 넓은 봉하마을에서 정말 하실 일이 많을 것이라 생각됐다.
농사꾼은 단 하루도 쉴 날이 없다는 것을 아버지를 봐서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짧은 시간이었지만 봉하마을에서 하실일을 구상해 놓으셨기에
님은 갔지만 그 뜻을 생각하는 많은 분들이 봉하마을을 조금씩 변화시키고 있다.
한 번 찾아 볼 때 마다 확실히 많이 변한 봉하마을..., 겉으로 보여지는 이상으로
더 많은 발전을 했으면 좋겠고 뜻있는 분들이 마음을 모아
마음의 고향이 될 수 있는 마을로 발전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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