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다.
많이 춥다.
지난해 보다 더 늘어난 발꿈치의 각질과
거실에 덩그러니 앉아 있으면 시린 어깨
식탁이든 책상이든 침대에 앉는 것이 썰렁하여
수면양말을 신고 긴 내복을 입은채로
서성거린다.
청소한답시고 화장실 세면대에 가루를 허옇게 뿌려 놓고
물마개를 눌러 놨는데 밤새 물은 빠져나가고 허연 자국이 남았다.
추운날 훕 훕!!
좋아하지 않던 아들이 먹는 양념통닭을 빼앗아 먹어본다.
매운 맛은 사람을 조금 자극 시키면서
한편으론 달래주는 묘한 뭐 그런 신비로움이 있다.
눈이 내린 것도 아니고
거센 바람이 휘몰아 친 날씨도 아니었던 요즘
참 춥다. 추워서 전기장판에 납짝쿵이되어 이불을 덮고 누워 쉰다.
동네 붕어빵과 오뎅파는 곳에 가 보았다.
휴업이라...., 꽁꽁 싸매 놓은 포장마차의 허리춤이 또 왜 그리
시리게 춥게 눈에 들어 오던지.....,
괜시리 잘 굽고 있던 날은 무심하게 지나쳐와 놓고
쉬는 날, 남 무슨 일 있어 쉬는 날
괜시리 그 놈 붕어빵 묵고 싶다.
호떡은 싫어.
기름기 많아서!
오뎅에 붕어빵 꼭 그게 아니라도 내 뱃속과 마음을
든든하게 해 줄 무엇이 있으면 좋겠다.
겨울의 초입에서...,
집앞 가게 주인에게 수면양말 더 갖다 놓으시라고...,
하~~ 별 히안한 오지랍을 떨어보았다.
'소소한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제라늄 꽃 다시 피었다. (0) | 2014.01.08 |
|---|---|
| 2014년 새해 맞이 (0) | 2014.01.01 |
| 아름다운 제라늄 꽃들 (0) | 2013.12.05 |
| 독서록 양식 (0) | 2013.01.13 |
| 컴퓨터 다운됐을때 긴급 수리 (0) | 2012.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