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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올 겨울 어떨까?

 

 

춥다.

많이 춥다.

지난해 보다 더 늘어난 발꿈치의 각질과

거실에 덩그러니 앉아 있으면 시린 어깨

 

식탁이든 책상이든 침대에 앉는 것이 썰렁하여

수면양말을 신고 긴 내복을 입은채로

서성거린다.

 

청소한답시고 화장실 세면대에 가루를 허옇게 뿌려 놓고

물마개를 눌러 놨는데 밤새 물은 빠져나가고 허연 자국이 남았다.

 

추운날 훕 훕!!

좋아하지 않던 아들이 먹는 양념통닭을 빼앗아 먹어본다.

매운 맛은 사람을 조금 자극 시키면서

한편으론 달래주는 묘한 뭐 그런 신비로움이 있다.

 

눈이 내린 것도 아니고

거센 바람이 휘몰아 친 날씨도 아니었던 요즘

참 춥다.  추워서 전기장판에 납짝쿵이되어 이불을 덮고 누워 쉰다.

 

동네 붕어빵과 오뎅파는 곳에 가 보았다.

휴업이라....,   꽁꽁 싸매 놓은 포장마차의 허리춤이 또 왜 그리

시리게 춥게 눈에 들어 오던지.....,

 

괜시리 잘 굽고 있던 날은 무심하게 지나쳐와 놓고

쉬는 날, 남 무슨 일 있어 쉬는 날

괜시리 그 놈 붕어빵 묵고 싶다.

 

호떡은 싫어.

기름기 많아서!

오뎅에 붕어빵 꼭 그게 아니라도 내 뱃속과 마음을

든든하게 해 줄 무엇이 있으면 좋겠다.

 

겨울의 초입에서...,

집앞 가게 주인에게 수면양말 더 갖다 놓으시라고...,

하~~ 별 히안한 오지랍을 떨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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